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이력서를 작성한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 이력서에 적어넣을 경력 부분을 열심히 고민해본 적이 있다.
1995. 2. 서울 명덕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과 졸업
1995. 3.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입학
1997. 3. 동 대학 휴학 - (주) 도성전자 입사 (병역특례에 따른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시작)
1999. 7. (주) 도성전자 퇴사 (산업기능요원 기간만료에 따른 소집해제)
1999. 9. 복학.
2000. 3.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정보사회와 사이버 윤리> 과목조교.
/ Open Cyber University(OCU) 교양필수과목 <사이버 윤리> 과목조교.
2000. 9.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TA
2004. 5. 아이투아이 프로덕션 창업(뮤직비디오 제작, 모바일 컨텐츠 서비스)
그리고, 이력서 경력란에 쓰지는 않겠지만 해봤던 일로... (자기소개서에는 쓰겠지)
컴퓨터 조립 판매 아르바이트, 편의점 아르바이트, 보드카페 아르바이트, 노가다 아르바이트, 기독교 문화비평집단 예수문화촌 대표운영자, 콘솔게임인 Fire Emblem 팬 소모임 운영자,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팬 소모임 운영자...
그리고 자기소개서에도 안쓸 내용으로 Key 사랑모임(속칭 키동, 혹은 2618동) 활동과 아쿠에이리안 에이지 파이터 소모임(?) H 전대 창립멤버...
펼쳐놓고 보면 일관성이 없다.
전공은 러시아 문학, 전자회사에서 단순노동, 복학하자마자 철학과 조교, 과에서는 TA, 그리고 뮤직비디오 찍는 프로덕션 대표(...)
이 중에 내가 능력있어서 된 건 하나도 없다. 남들만큼 능력이 있었다면 안 해도 될 일을 떠맡았다는 느낌일까.
(아니 전자회사는 덕분에 군대를 안갔으니 다행인가-라고 말하려고 해도 어차피 난 4급이다-_-)
덕분(?)에 특이한 경험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깊이 있는 경험은 아직 단 한 가지도 없다.
과연...
덧. 덤으로 내가 책임을 맡았던 모임이나 단체는 거의 다 망해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일하던 편의점은 내 손으로 폐업때 짐정리까지 했고, 일하던 보드카페는 내 퇴사 후 몇달만에 문을 닫아걸었다. 기독교 문화비평집단 예수문화촌은 그 기반이었던 중소 BBS가 망해서 졸지에 문 닫아걸었고, 지금 잘 돌아가는 H 전대는 어차피 내가 책임자가 아니다(...)
이것이 능동적이 아니기에 떠밀려다니는 자의 비애.
그리고 내 독특한 경험들은 그것 이외에는 어떤 걸로도 설명하기 어렵다.
1995. 2. 서울 명덕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과 졸업
1995. 3.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입학
1997. 3. 동 대학 휴학 - (주) 도성전자 입사 (병역특례에 따른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시작)
1999. 7. (주) 도성전자 퇴사 (산업기능요원 기간만료에 따른 소집해제)
1999. 9. 복학.
2000. 3.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정보사회와 사이버 윤리> 과목조교.
/ Open Cyber University(OCU) 교양필수과목 <사이버 윤리> 과목조교.
2000. 9.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TA
2004. 5. 아이투아이 프로덕션 창업(뮤직비디오 제작, 모바일 컨텐츠 서비스)
그리고, 이력서 경력란에 쓰지는 않겠지만 해봤던 일로... (자기소개서에는 쓰겠지)
컴퓨터 조립 판매 아르바이트, 편의점 아르바이트, 보드카페 아르바이트, 노가다 아르바이트, 기독교 문화비평집단 예수문화촌 대표운영자, 콘솔게임인 Fire Emblem 팬 소모임 운영자,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팬 소모임 운영자...
그리고 자기소개서에도 안쓸 내용으로 Key 사랑모임(속칭 키동, 혹은 2618동) 활동과 아쿠에이리안 에이지 파이터 소모임(?) H 전대 창립멤버...
펼쳐놓고 보면 일관성이 없다.
전공은 러시아 문학, 전자회사에서 단순노동, 복학하자마자 철학과 조교, 과에서는 TA, 그리고 뮤직비디오 찍는 프로덕션 대표(...)
이 중에 내가 능력있어서 된 건 하나도 없다. 남들만큼 능력이 있었다면 안 해도 될 일을 떠맡았다는 느낌일까.
(아니 전자회사는 덕분에 군대를 안갔으니 다행인가-라고 말하려고 해도 어차피 난 4급이다-_-)
덕분(?)에 특이한 경험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깊이 있는 경험은 아직 단 한 가지도 없다.
과연...
덧. 덤으로 내가 책임을 맡았던 모임이나 단체는 거의 다 망해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일하던 편의점은 내 손으로 폐업때 짐정리까지 했고, 일하던 보드카페는 내 퇴사 후 몇달만에 문을 닫아걸었다. 기독교 문화비평집단 예수문화촌은 그 기반이었던 중소 BBS가 망해서 졸지에 문 닫아걸었고, 지금 잘 돌아가는 H 전대는 어차피 내가 책임자가 아니다(...)
이것이 능동적이 아니기에 떠밀려다니는 자의 비애.
그리고 내 독특한 경험들은 그것 이외에는 어떤 걸로도 설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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